곰방

물건을 들고 나르는게 끝이므로 특별한 기술이 없기 때문에 가장 쉬워보이는데다가, 할당량만 마치면 야리끼리가 일상이라 근무시간도 짧아보이지만 사실 노가다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무지막지한 노동강도를 자랑한다. 최소한 40kg 짜리 시멘트 포대 수십개를 엘리베이터도 없이 옮기는건 기본인데, 일반인들은 한개만 들어도 낑낑대는걸 숙련자들은 한번에 서너개씩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게 일상이다.
목재야 말할 것도 없고 타일이나 석고보드 등 깨지기 쉬운 물건들도 많아,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조심스레 내려놓기도 해야하는 등. 그야말로 몸쓰는 직업중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